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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경험

부천 옥수수 커피🌽☕는 무슨 맛일까?, '그리즐리커피(GRIZZLY)'

by 천천히 스미는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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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그리즐리 커피집을 우연히 간 후기를 올렸다.

그리즐리커피, 그리즐리, 그리즐리하운트로 불리는 곳이다.
 
커피도 직접 볶아서 그런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맛있고,
카페 내부 분위기도 밥 말리가 떠오르는 듯 자유로우니 좋고, 
가볍게 한잔 하기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포스팅을 본 구독자 분께서 
옥수수 커피는 무슨 맛이냐며 궁금해하셨다. 

 
부천 옥수수 커피 맛이 궁금해서 또 그리즐리커피를 갔다.
 

 

밥 말리 같은 커피를 부천에서 마시고 싶다면, 커피볶는집 '그리즐리 커피'

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우연히 지나가다가 '커피 볶는 집'이라고 크게 붙은 현수막 앞에서고소한 커피콩 볶는 냄새가 골목을 채우고 있었다. 커피콩 볶는 냄새가 구~수한 것이 구미를 당기기에

www.d-super.com

 
 
 

목차

1. 한 줄 소개 & 방문계기
2. 공간 & 분위기
3. 메뉴 & 가격
4. 음식 & 맛
5.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6. 한 줄 추천 & 마무리
7. 그리즐리커피 가게 정보

 
 
 

공간 & 분위기

📸  외부 분위기

 
 
 

📸 내부 분위기

 
그리즐리커피는 7호선 부천시청역과 신중동역 사이에 먹자골목에 있는 카페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비교적 한산했는 데 오늘은 사람이 많았다.
자리가 꽉 차있었고, 우리 뒤에도 손님이 계속 이어졌다.
 
오늘도 방문했을 때 향긋한 커피콩 냄새가 카페 안에 가득해서 기분이 좋았다.
 


 
 

메뉴 & 가격

📸 메뉴판

✅ 대표메뉴

  • 부천 옥수수 커피 - 4,500원 (직접 개발한 옥수수 우유와 초당 옥수수를 첨가한 크림 + 옥수수 향미를 가진 원두)
  • 그리즐리 라떼 - 4,500원(직접 개발한 밀크 베이스와 수년간 연구한 수제 크림 + 초콜릿 향미가 나는 원두)

 
우리는 부천 옥수수 커피와 그리즐리 라떼를 주문했다.

 

이런 시그니처 음료는 메뉴판에는 5,500원이었는데 키오스크 주문을 하려 보니 4,500원이었다.
정황상 주말과 공휴일에만 5,500원을 받는 것 같다.
스타벅스에서는 시그니처 음료 톨사이즈가 6,500원인 것을 감안해 보면
정말 퀄리티에 비해 저렴하다.

 

또 시그니처 음료는 다른 음료와 다르게 디카페인 원두로는 안되고, 아이스로만 제조된다고 한다.

아이스를 주로 마시는 나는 오히려 좋았다.


부천 옥수수 커피는 옥수수 맛과 향을 입힌 수제 크림과
옥수수를 우려 만든 밀크베이스 그리고
옥수수 향미(탑코트)를 가진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여 추출하였다고 한다.
 
그리즐리 라떼는 기성 생크림이 아닌 직접 제조한 크림과
초콜릿 향미를 극대화시킨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직접 배합하여 제조한 달콤한 밀크 베이스에
컵 주변은 초콜릿을 두르고 돼지바 토핑을 하였다고 한다.
 
 
 

음식 & 맛

📸 내가 먹은 음식

그리즐리커피의 시그니처 음료는 젓지 말고 그대로 층층을 음미하며 마시기



 

📸 디테일 컷

옥수수커피와 그리즐리라떼
그리즐리커피의 ‘부천 옥수수 커피‘

 

그리즐리커피의 ‘그리즐리 라떼’


우리는 궁금하던 부천 옥수수 커피와 또 다른 시그니처 음료인 그리즐리 라떼를 시켰다.

일단 옥수수 커피 이렇게 생겼다!
위에는 하얀 색 크림이 올라가있고, 크림 주변에 커피의 카라멜 색이 눈동자처럼 퍼져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옥수수 커피의 첫인상은 그리즐리 라떼에 묻혔다.
하얀 크림이 뽀얗게 올라간 것이 옥수수 커피고,
돼지바 같이 토핑을 올린 것이 그리즐리 라떼다.

평소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시그니처 음료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마셔서
이 그리즐리 라떼의 외관이 엄청났다. 좀 멋있었다.

처음 받아보니 뚜껑에

빨대 사용 비추천. 뚜껑을 열고 마시세요. 층별로 맛이 달라져요. 젓지 말고 섞지 마세요

 
 
 라고 적혀있었다.

부천 옥수수 커피를 제대로 마시고 싶었던 나는 이 주의사항대로 마셨다.

옥수수 커피 첫 입을 마신 나는 ‘나는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언제 마셔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옥수수 커피 이대로 마시니 정말 맛있었다.

첫맛은 달지 않은 가벼운 느낌의 옥수수 향이 살짝 가미된 퐁신한 크림이 혀끝에 닿아 기분 좋은 질감과 맛이 났다.
두 번째 맛은 산미가 있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떼가 느껴졌다. 어디서 주워듣기로 라떼는 산미가 있는 원두로 해야 그 맛이 산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 풍문으로만 듣던 이야기 대로 산미가 있는 원두로 만든 라떼는 텁텁하지 않고 입안 가득 산뜻하게 스쳤다.
마지막은 이 라떼의 베이스가 되는 우유맛이 났는데, 아주 은은하다 못해 희미하게 달큰한 향이 나는 가벼운 우유맛이 나고 그 희미한 맛을 쫓아가는 재미가 마지막 기분을 만들었다.

옥수수 커피는 한 겨울에 폭닥한 이불을 덮고 에어콘을 틀고 계절 없이 산다는 어느 인터넷 글이 생각나는 커피였다.


폭닥하고 따뜻하고 가벼운 하얀 옥수수 크림 이불을 덮은, 차가운 느낌의 산미 있는 깔끔한 원두가 중간에 춥지만, 아주 가벼운 달달함의 우유가 다시 따뜻한 정도로 데워주는 그런 느낌이 드는 커피였다.

한마디로 그리즐리 부천 옥수수 커피가 맛있었다.



또 지인이 마신 그리즐리 라떼도 아주 독특한 그러나 맛있는 인상이 진하게 남는 커피였다.
우리 앞 뒤 사람들이 모두 그리즐리 라떼를 시켜서 더 기대가 되기도 했다.

딱 받았는데 일단 컵에 초콜릿이 묻어있고, 설탕도 묻어있고, 돼지바가 연상되는 비주얼에 1차 충격이었다.
그리고 의외로 엄청 달지 않는, 절제된 달달함이 있는 반전의 커피였다.
토핑으로 올라가져 있는 것들이 의외로 안 달았다.

그리고 옥수수 커피랑 번갈아 마셔봤는데, 그리즐리 라떼가 옥수수 커피에 비해서는 여젼히 가볍지만 묵직하게 단 맛이 났다.

지인 분께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맛있다!’만 연발했다.
사실 나도 ‘맛있다’만 연발하다가, 정신 차리고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 맛을 찾기 위한 말을 찾았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
옥수수 커피랑 그리즐리 라떼 모두 맛있었는데, 나는 옥수수 커피를 좀 더 추천할 것 같다.

은은하다 못해 희미한 단맛을 쫓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층층별로 맛이 달라지는 것을 음미하는 것도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고 말이다.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 옥수수 커피는 여기서 유일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 유일무이한 것.
✔️ 옥수수 커피의 희미하게 달큰한 맛을 쫓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
✔️ 시그니처 음료가 4,500원인 것은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
 
 
 
 
 

한 줄 추천 & 마무리

📸 잘 먹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한 입 한 입에 대화를 나누며 걸었다.
한 입을 먹고 다른 맛이 나고, 또 한 입을 먹고 다른 맛이 나고.

분명 한 잔을 마셨는데 한 4, 5잔의 커피를 마신 것 같이 다채로운 커피였다.

여기서만 마실 수 있는 옥수수 커피.
글을 쓰며 커피 설명을 들으니 정성이 가득 들어간 점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리즐리 사장님은 커피에 진심이신 분 같다.
이렇게 섬세한 커피를 만드니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커피를 마셨다.
그리즐리 옥수수 커피 강추!
 
 
 
 
 

그리즐리커피 가게 정보

📍 위치: 
 


🏠 주소: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262번길 38 101호
⏰ 운영 시간: 07:00 - 20:00 (일요일 휴무) / 가끔 14:00에 닫기도 함
📞 전화번호: 010-5328-3867
💳 결제: 카드 & 현금 가능 (키오스크)
🚗 주차: 근처 200m 이내 공영주차장 있음
휠체어: 문턱있음(20cm 정도)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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