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뛰어도 운동이 될까?


슬로우 러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 번 뛸 때 3km를 뛴다.
평균 1km를 뛰는 데 10분~12분이 걸린다.
11페이스 정도다.
속도는 5.5km/h 정도.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주 3회 뛰고 있다.
야외에서 뛴다.
속도가 느려서 가끔은 걸음이 빠른 사람들보다도 늦다.
이렇게 해서 걸어서 운동이 될까 싶지만
의외로 운동이 된다.
일단, 걷는 것에 비해 슬로우 러닝으로 뛰면 땀이 엄청 난다.
땀이 나는 걸 통해 운동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내 속도로 30분을 슬로우 러닝으로 달리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천천히 뛰는 걸 지속하다 보니 땀샘이 열린 건지
처음 뛸 때 비해 확실히 땀이 더 잘 난다.
이렇게 운동하면서 나는 땀을 통해
근육도 잘 쓰고 있고, 혈액순환도 잘 되고 있는 걸 확인한다. 그럼 기분이 좋다.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있구나
슬로우 러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려고 한다.
슬로루 러닝을 통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육도 쓰고, 땀도 흘리고, 그래서 혈액순환도 되고,
건강한 루틴도 되고,
결과적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무릎이 안 좋은데,
슬로우 러닝은 빠른 걷기 속도 정도라
아직까지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슬로우 러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
슬로우 러닝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절대 걷거나 쉬지 않는 것이다.
속도는 느릴지 언정 나는 계속 뛴다.
가끔 횡단보도가 나오더라도 멈추지 않고 주변을 천천히 뛴다.
빠르게 뛰면 숨이 차서 쉴 수 있을 땐 최대한 쉬려고 했는 데,
슬로우 러닝은 숨이 차지 않고, 몸에 부담이 없어서
계속 뛰는 게 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뛰는 게 쉬웠다.
인터벌처럼 쉬었다 뛰는 게 더 체력소모다 크다지만
나는 체력을 소모하기보다는 꾸준히 달리는 데 더 큰 가치를 둔다.
꾸준히 하려면 너무 힘들면 안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
나는 운동은 기분전환도 하고,
건강도 하면서 재미있으려고 한다.
근데 다치면 너무 삶의 질이 떨어진다.
그래서 안 다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슬로우 러닝은 다칠 일이 거의 없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다치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것 중에
슬로우 러닝이 가장 효율적이다.
슬로우 조깅으로 한 달에 50km 정도 뛴다


이렇게 천천히 뛰지만,
차곡차곡 쌓인 거리는 꽤 된다.
하루에 3km씩 주 3회를 뛰다며 보면
한 달에 50km를 뛰게 된다.
슬로우 러닝은 산책하는 기분으로 나가도 될 정도라
주 3회를 뛰는 걸 목표로 하지만
주 5회를 뛰기도 한다.
가볍게 뛴다는 게 이런 걸까 싶다.
50km를 뛴다고 하면 부담스러운데
조금씩 자주 뛰다 보니
이렇게 거리가 쌓인 걸 보니 새삼 내가 대견하다.

2025년에만 300km를 뛰었다.
뿌듯하다.
계속 슬로우 러닝으로 운동을 해야겠다.
처음엔 너무 천천히 뛰나 싶었는데,
이렇게 나한테 맞는 속도로 뛰다보니
내 페이스로 이루어진 나만의 운동 루틴이 되었다.
비단 운동 뿐 아니라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나만의 속도로 내 길을 만들어야지 싶다.
천천히 스미는
ⓒ 정리정돈 일기. All rights reserved.
'몸과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액상과당 줄이는 사소한 습관 (당 줄이기)🫸🧃 (10) | 2025.08.06 |
---|---|
출산 후 슬로우 러닝으로 20kg 살 뺀 이야기 🏃➡️ (13) | 2025.07.31 |
미니멀라이프 중인데 왜 살이 안 빠지지? (1) | 2025.03.13 |
인정하긴 싫지만 돈 걸면 운동한다(챌린저스로 달리기 습관 만들기) (1) | 2025.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