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와플을 좋아한다.
두께가 두꺼운 와플, 베리가 잔뜩 올라간 와플, 반죽이 고급진 와플
많고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와플은 아니다.
나를 설레게 하는 건 단 하나의 와플이다.
한 면은 크림을 얇게 바르고,
한 면은 사과잼을 발라 접은
두께 1cm 정도의 얇은 와플.
소위, 추억의 와플이라 불리는 그 와플이다.
가격도 저렴한 그 와플 말이다.
나는 이 와플 외에는 설레지 않는다.
이렇듯 정석적이고 클래식한 와플을 좋아하는 내가
참새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듯 늘 들리는 와플집 3곳이 있다.
오늘은 와플 좋아하는 내가 내 맘대로 뽑아본
부천 3대 와플🧇을 소개하겠다.
※ 메이저인 와플대학은 제외했다
목차
1. 🥇 1위. 소풍 지하 1층, 파니프레소
2. 🥈 2위. 일명 송내역 와플, 빅토리스낵
3. 🥉 3위. 부천대 와플, 띵똥와플
4. 🏆 정리하며
🥇 1위. 소풍 지하 1층, 파니프레소
📍 위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송내대로 239 부천터미널소풍 1층
🏃♂️➡️ 가본 횟수: 30회 이상
💡 한 줄 평: 모범생 와플! 정석 중의 정석 와플.
👍 개인 코멘트:
와플 밸런스 갑!
내가 뽑은 와플 1등은 소풍 터미널 지하 1층의 파니프레소다.
파니프레소는 반죽의 굽기와 사과잼, 생크림 뭐 하나 과하지 않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
무엇보다 여긴 주문이 들어오면 와플을 구워주신다.
갓 구운 와플을 먹을 수 있다는 믿음.
이건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뢰를 준다.
그리고 여긴 오버쿡이 없다.
눅눅하게 구워져 밀가루 맛이 난 적도 없다.
늘 노릇노릇하고 바삭한 알맞게 갓 구운 와플을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생크림과 사과잼이 정말 딱 맛있는 그 양이 발라져 있다.
크림맛이 도드라지거나 과한 잼맛이 와플을 헤치는 것이 아니라
딱 맛있는 와플을 만드는 정량이 발라져 있다.
먹을 때마다 감동이다.
와플 자체를 맛있게 구우니,
와플 계의 모범생이라 칭할만하다.
크림+사과와플(오리지널). 가격도 1,500원.
다른 많은 와플 메뉴가 있지만,
이 기본 와플만 시키게 된다.
내 맘 속의 와플 1등은 여기다! 파니프레소!
🥈 2위. 일명 송내역 와플, 빅토리스낵
📍 위치: 송내역 1번 출구 쪽 에스컬레이터 앞 /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대로39번길 14
🏃♂️➡️ 가본 횟수: 30회 이상
💡 한 줄 평: 퇴근하는 참새들을 부르는 마법의 와플. 짹짹
👍 개인 코멘트:
아마 송내역으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이 와플 냄새를 기억할 거다.
카드 찍는 개찰구부터
이 달큰한 와플 냄새가 저 멀리서 부른다.
나같은 와플 참새들은 쪼르르 이 냄새를 따라간다.
벌써 줄을 서있다.
가보면 와플 기계 6-7대가 분주하게 와플을 굽고 있다.
많이 구우니까 줄도 금방 빠진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
그때그때 갓 구운 와플을 먹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긴 생크림을 두껍게 발라준다.
첫 입 먹으면 크림이 삐져나오면서 크림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 크림이 와플의 열기 때문에 사과잼이랑 만나면서
시럽처럼 되는 데 이게 또 별미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바삭바삭한 와플을 먹으면
딱 먹고 버스를 탈 수 있다.
가격은 역시 1,500원.
와플 메뉴는 이거 딱 하나다.
사과잼과 생크림을 바른 와플 말이다.
이곳은 좀 더 개찰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가게가 이동했다.
내 맘대로 뽑은 부천 3대 와플 2위는 바로 일명 송내역 와플.
송내역사에 있는 빅토리 스낵 와플이다.
🥉 3위. 부천대 와플, 띵똥와플
📍 위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신흥로52번길 35
🏃♂️➡️ 가본 횟수: 3회 이상
💡 한 줄 평: 많은 옵션. 하지만 늘 같은 걸로.
👍 개인 코멘트:
띵동와플이 아니다. 띵똥와플이다.
여긴 부천대 근처에 있는 와플집이다.
이곳에선 굉장히 폐쇄적인 창문으로 와플을 주문한다.
비밀스럽다.
이 띵똥와플은 정말 와플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다 보여주는 곳이다.
와플 베이스도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부터 카카오, 크런치 와플로 3가지나 있고
토핑도 무궁무진하다.
나는 와플에 이런저런 걸 시도하고 싶지 않고,
딱 사과잼과 생크림으로 맛을 낸 와플을 좋아한다.
늘 먹던 대로 생크림+사과잼 조합으로 시킨다.
위에 1, 2위와 다르게 여긴 같은 조합의 와플이 2,500원이다.
그런데 그 가격차이만큼 메리트가 있다.
바로 크림을 아주 듬뿍 올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과잼도 한 면을 펴 발라 주는 것이 아니라
소스처럼 지그재그로 뿌려준다.
이 모습이 나름대로 먹음직스럽다.
그리고 역시 항상 갓 구워준다.
맛있을 수밖에 없는 와플이다.
🏆 정리하며
오늘은 내 맘대로 부천 3대 와플 집을 뽑아봤다.
🥇1위. 소풍터미널 지하 1층, 파니프레소.
🥈2위. 송내역 와플, 빅토리 스낵
🥉3위. 부천대, 띵똥와플
맛있고 고급스러운 디저트 참 많은데,
나는 왜 이렇게 이 얇고 바삭하고 단순한 와플이 맛있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는 이 와플을 문방구에서 팔았는데 생각도 나고.
나름 고급 간식이었다.
생크림을 야박하게 발라줘서 더 발라주길 기대하는 마음도 들면서
막상 먹어보면 딱 적당한 양이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나고.
2개 먹고 싶었던 기억도 나고.
아마도 추억이 더해져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나가는 길에 와플이 생각난다면
이 추억의 와플을 한 번 맛보시라.
감히 부천의 3대 와플집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부천 3대 와플은 정리정돈일기 맛집 지도에 추가해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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