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이런 말 해보고 싶었다.
우동 먹고 싶어서 일본에 잠깐 다녀왔어~
같은 말 말이다.
이번에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했다.
츄라우미 수조관도 가고, 이온몰도 가고, 국제거리도 가고 여느 한국인처럼
여행일정 꽉꽉 채워서 쉴 틈 없이 여행했지만.
왜인지 '우동 먹으러 일본 다녀왔다'며
마치 우동만 딸랑 먹고 왔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싶다.
현실은 절대 쉬지 않는 빡빡한 여행이었지만 말이다.
오늘은 일본에서 우동 먹고 온 이야기다.
목차
1. 한 줄 소개 & 방문계기
2. 공간 & 분위기
3. 메뉴 & 가격
4. 음식 & 맛
5.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6. 한 줄 추천 & 마무리
7. 가게 정보
공간 & 분위기
📸 가게 분위기
일본에서 우동 먹고 왔어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로망으로
우동 먹는 스케줄을 꼭 끼워 넣었다.
오키나와 국제 거리는 은근 우동 먹을 곳이 없어서
결국 이온몰 내에 있는 마루가메 제면이라는 곳에서 우동을 먹었다.
이곳은 체인점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호즈, 홍콩, 러시아, 런던, 하와이, 태국에도 있는 전 세계적으로 있는 체인점이다.
그래도 좋았다.
일본 = 우동이라는 생각으로 꼭 일본에서 우동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체인이라 그런지 호불호 없는 맛있는 우동을 먹을 수 있었다.
마루가메 제면은 왼쪽에서 메뉴를 고르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재료를 담고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메뉴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우동을 끓는 물에 데쳐서 역시 뜨거운 물에 담갔다 뺀 그릇에 우동을 담아준다.
그리고 종류에 따라 국물을 부어주거나 한다.
이런 면만 있는 그릇을 쟁반에 올리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자기 취향 껏 튀김, 파 등을 올린다.
그리고 맨 끝 오른쪽에 가서 계산을 한다.
주방이 완전 다 오픈되어 있어서 면을 데치는 장면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퍼포먼스 적으로 재밌었다.
메뉴 & 가격
📸 메뉴판
✅ 대표메뉴
- 가케우동 - 보통 4,200원, 소 3,200원 (일반적인 국물 있는 우동)
- 붓카케우동 - 보통 4,200원, 소 3,200원(국물이 적은 우동, 가케우동보다 쪼금 짭짤)
처음에 내가 생각하는 딱 정형적인 우동을 시키려 했다.
내가 원한 건 가케 우동이었다.
그런데 일본어를 잘 몰라서 붓카게 우동을 시켰다.
붓카케 우동이 내가 생각하는 국물 자박한 우동인 줄 알고
이 가게는 우동 국물을 조금 주는 게 특징인가 보다 했다.
근데 맛있었다!
사이즈는 소자 시켰다.
별로 배가 고프진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붓카케 우동이 너무 맛있어서 가케 우동 소자를 추가로 시켜 먹었다.
무려 2그릇이나 먹은 것이다.
소자는 가격이 320엔 우리나라 돈으로 3200원 정도였고
고명도 2개 정도 올리니 한 8,000원 정도 나왔다.
두 그릇 시켜서 16,000원 정도 냈다.
음식 & 맛
📸 내가 먹은 음식
📸 디테일 컷
붓카케우동
가케 우동
생각과 다르게 잘못시켜서 국물이 조금만 있는 붓카케 우동을 먹고,
맛있어서 국물 있는 가케우동을 또 시켜 먹었다.
우동이야 한국에도 맛있는 집이 워낙 많아서 종종 먹지만,
또 일본 현지에서 먹는 우동이라 그런 지 더 맛있었다.
면도 탱글탱글 쫄~깃하고,
우동이 익숙한 음식이라서 그런지 단무지 한 조각 없었지만 느끼하지도 않았다.
국물도 가쓰오의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지는
딱 우동의 정석이었다.
먼저 먹은 국물이 적은 붓카케 우동은 국물을 뜨겁게 주문했다.
가케 우동보다는 확실히 좀 더 진한 맛이었는데,
국물만 단독으로 먹어도 짜지 않은 정도였다. 적당히 감칠맛이 있는 짭짤한 정도였다.
고명으로는 새우튀김이랑 어묵튀김을 골랐다.
이 어묵튀김은 고추를 갈아서 튀김옷에 입혀 튀겼는데
고추가 있어서 그런지 익숙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았다.
하나도 맵지 않았고, 어묵도 쫄깃하고 한 입 한 입이 맛있었다.
이게 너무 맛있어서 소자 시킨 게 아쉬웠다.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한 그릇 더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엔 심기일전하여 처음에 먹고 싶었던 가케 우동을 시켰다.
이번에도 소자로 시켰다.
방금 먹은 새우튀김과 고추어묵튀김이 맛있어서
같은 고명을 올리고 고구마튀김을 추가했다.
고구마튀김은 약간 질감이 특이했는데,
우리나라 고구마 같이 촉촉한 게 아니고,
우리나라 감자 같이 포슬포슬했다.
가케 우동은 국물이 심심했다.
근데 좋은 심심함이었다.
물리지 않고 계속 국물과 같이 면을 먹을 수 있는 심심함이 좋았다.
이번에도 면의 쫄깃한 식감을 잘 느낄 수 있었는데
국물이 촉촉해서 그런지 더욱 쫄깃했다.
그렇게 우동 두 그릇을 뚝딱했다.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 일본은 우동이지. 현지에서 먹는 우동 맛있다.
✔️ 단순한 음식인 우동은 국물 적은 붓카케 우동이든, 국물이 있는 가케이든 맛있구나.
✔️ 고추 어묵 튀김 맛있었다. 다음에 이 체인점 발견하면 또 먹어야지
한 줄 추천 & 마무리
📸 잘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니 붓카케와 가케 우동 국물 색깔이 약간 다른 걸 알 수 있었다.
둘 다 맛있었다.
다 먹은 빈 그릇을 보니 생각났는데,
잘게 썬 파가 은근히 맛의 중심을 잡아줬다.
은은한 파 향이 우동의 맵시를 더한 듯했다.
튀김 가루도 까끌거리지 않고, 국물이 잘 스며 부드럽게 우동과 조화되었다.
일본 가서 우동먹기 실현해서 기분이 좋다.
일본가서 우동먹기 성공~
가게 정보
🏠 주소: 오키나와 중부 이온몰 마루가메제면, 일본 〒901-2306 Okinawa, Nakagami District, Kitanakagusuku, Raikamu, 1 イオンモール沖縄ライカム 4F
⏰ 운영 시간: 10:00 - 22:00
💳 결제: 카드 & 현금 가능
🚗 주차: 가능 (자차 이동 추천)
♿ 휠체어: 접근 가능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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