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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경험

초코송이, 홈런볼 원조 과자가 따로 있다고?🍫 일본 편의점에서 만난 우리나라 과자 찾아보기

by 천천히 스미는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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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오키나와에 놀러 갔다.
오키나와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지만,
내가 궁금했던 건 바로 일본 편의점이었다.
 
일본 편의점에 그렇게 다채로운 먹거리가 있다던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과자의 원조 제품이 따로 있다던데.
이걸 직접 맛보고 싶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며 나름 소소한 목표를 세웠던 건
초코송이와 홈런볼의 원조 제품을 편의점에서 찾아 맛보는 것이었다.
 
 
 

목차

1. 한 줄 소개 & 방문계기
2. 일본 편의점 분위기
3. 일본 편의점에서 만난 우리나라 과자
4. 그밖에 특이했던 일본 편의점 음식
5. 한 줄 추천 & 마무리

 
 
 

일본 편의점 분위기

📸  편의점 분위기

 

 
숙소 근처에 로손 편의점이 있어 참새 방앗간 들르듯 자주 갔다.
근처에 세븐 일레븐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어서 인지 이국적인 느낌이 덜해 잘 가지 않았다.
 
다행히도 숙소 근처에 로손 편의점이 크고 다양한 물건을 팔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것저것 여러 먹거리를 담다 보니 6만 원 치를 담기도 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점에 그 많은 음식을 다 먹진 않으니까...'라는 마음으로
많이 참았다. 
 
 
 
 

일본 편의점에서 만난 우리나라 과자

📸 초코송이의 원조, meiji 타케노코노사토

 

초코송이 원조 과자를 찾아서 일본 편의점에 갔다.

초코송이랑 똑같은 모양의 과자가 있다. 

아마도 내가 산 과자 옆에 보이는 게 초코송이 원조일 것이다.

 

그런데 막상 사려하니 뭐 똑같은 걸 여기서도 사 먹나 싶었다.

그래서 그 옆에 더 맛있어 보이는 이 과자를 샀다.

 

찾아보니 죽순모양이라고 한다.

 

까서 그 자리에서 맛보니 초콜릿도 맛있었지만,

과자가 맛있었다.

마치 쿠크다스를 뭉쳐놓은 맛이었다.

좀 더 질감이 촘촘하고 부드러운 분유 맛이 낫다.

 

초코송이와 비슷한 구조였지만 또 다르게 맛있었다.

 

 

 

 

 

📸 홈런볼 원조 과자, 파이의 열매'(パイ の実)

 

 

홈런볼 원조과자를 찾는데 아무리 봐도 홈런볼 같은 게 없었다.

같이 간 지인이 이거 아니냐며 과자하나를 집어 줬는데 편의점 PB상품이었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게 아니라며 홈런볼의 원조를 찾는다고 했다.

 

그렇게 편의점을 탐방하던 중 홈런볼은 확실히 아니지만,

홈런볼스러운 과자를 발견했다.

 

지인 분은 이 과자는 페스츄리 계열이고, 홈런볼은 슈 페이스트리로 엄연히 다르다 했지만,

나는 이 과자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걸 골랐다.

 

먹어보니 

일단 가운데 묵직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초콜릿이 인상적인 과자였다.

가운데 부분이 초콜릿으로 층을 이루고 있어 초콜릿이 진하게 느껴져 좋았다. 

 

과자도 페스츄리로 겹겹이 바삭바삭 으깨지는 식감도 재밌었다.

 

또 포장지가 물결 모양인 게 재밌었다.


 

 
또 때마침 이 과자는 우리나라에서 2025년 2월 '파이 열매'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이것도 사서 먹어봐야겠다. 
 

 

 

 

 

그밖에 특이했던 일본 편의점 음식

이것저것 사봤다. 그 중에 특이했던 제품 Top3를 뽑아봤다.

 
 
 

📸  TOP 1. 조개가 진짜 들어있는 된장국

 

속이 느글거려 된장국을 하나 샀다.

그런데 조개맛 후레이크나 들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된장국에

진짜 조개가 들어있었다.

 

전자레인지 돌리지 않고 그냥 물 부어서 먹으라는 데

이거 괜찮나... 싶었다.

 

막상 먹어보니 정말 조개맛이 진한 된장국이었다.

시원하게 잘 먹었지만, 진짜 조개가 들어있어 당황스러운 제품이었다.

 

 

 

📸 눅눅한 닭튀김이 들어있는 삼각김밥

 

포장지에 그림이 두툼하고 큼직하니 넉넉한 인상을 줘서 고른 삼각김밥이었다.

새콤달콤한 소스로 뭔가 칠리 탕수육 같은 맛을 기대하고 샀다.

 

그런데 한 입을 먹고 나는 좀 당황했다.

눅눅한 닭튀김이었기 때문이다. 

 

눅눅한 데 맛있긴 했다.

 

맛있는 치킨을 냉장고에 넣어서 다음 날 꺼내먹는 것과 유사했다.

치킨 옷 부분이 약간 물에 불어 눅눅해져 있는 데 짭짤하게 염지 된 닭고기로 맛은 있는...

그런 상태였다.

 

야채 하나 없는, 다른 재료 하나 없는,

탄수화물 가득한 맛이었다. 

 

고기도 두껍지는 않고, 튀김옷이 많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 먹진 못했지만, 맛있긴 했다.
 


 

📸 노른자가 주황색인 계란

 

일본 편의점에서 반숙 계란을 샀는데 계란 노른자가 주황색이었다.

노른자가 노란색인 우리나라 계란을 보다가 주황색인 계란을 보니 이색적이었다.
 

 
 
  

한 줄 추천 & 마무리

📸 잘 먹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하나를 더 사 먹는다면 이 과자 먹으련다.

 

이 죽순모양 초콜릿 과자를 말이다.

맛있었다!

 

우리나라 과자의 원조제품을 찾아서라는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원조 제품을 만나서 사려니 아까운 마음이 들어

다른 과자를 샀다.

 

뭐 그래도 만족스럽게 맛있었다.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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