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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경험

갈비탕스러운 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부천시청 '미분당'

by 천천히 스미는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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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미분당이라는 쌀국수 집.
 

여기 쌀국수가 맛있다.

종종 와서 먹기도 하고 포장도 해가는데, 오늘은 혼밥을 하러 왔다.

 

미분당은 조용하고 테이블도 모두 바형식이라

혼밥 하기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직접 혼밥을 해보니,

오히려 혼자 와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미분당은 체인점이라 여러 곳이 있지만,

은근히 점포별로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조금 짜거나 조금 싱겁거나 하는 게 은근 맛의 차이가 크다.

 

오늘 소개할 곳은 맛이 항상 균일하게 맛있는 미분당이다.

바로 미분당 부천시청점이다.

 

 

 

목차

1. 한 줄 소개 & 방문계기
2. 공간 & 분위기
3. 메뉴 & 가격
4. 음식 & 맛
5.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6. 한 줄 추천 & 마무리
7. 가게 정보

 
 
 

공간 & 분위기

📸  외부 분위기



  

📸 내부 분위기


미분당은 부천시청역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있다. 

부천시청역과 매우 가깝다.

 

이마트 뒤 골목에 가게가 있어 조금 외질 수도 있는데

점심시간에 가면 항상 사람들이 줄 서있다.

 

미분당은 밖에 키오스크가 있다. 

주문을 하려면 밖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번호순대로 안내해 준다.

가게 안은 조용하게 식사만 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이 참 좋다.

 

미분당 갈 때마다 재밌는 것이 굉장히 다국적이라는 점이다.

분명 밖에는 '베트남 쌀국수'라고 적혀있는데,

미분은 중국식 쌀국수라고 뜻을 써놨고,

그렇다면 당은 가게라는 중국식 뜻일 테니

미분당 뜻은 '중국식 쌀국수를 파는 곳'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나무 인테리어나 키오스크 시스템은 일본 스럽고,

맛은 우리나라 갈비탕 같은 맛이 나니 

 

베트남, 중국, 일본, 우리나라가 모두 섞여 있는 것이 갈 때마다 재밌다.

다국적이고 혼합된 문화가 잘 섞여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렇게 맛있는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니

먹을 때마다 참 고맙다.


 
 
 
  

메뉴 & 가격

✅ 대표메뉴

  • 양지쌀국수 - 11,000원
  • 차돌양지쌀국수 - 11,500원
  • 차돌양지힘줄쌀국수 - 12,000원
  • 차돌쌀국수 - 9,500원

나는 미분당에서 양지쌀국수나 차돌양지힘줄쌀국수를 주로 시켜 먹는다.

처음에는 양지쌀국수만 먹다가 

우연히 다 들어있는 차돌양지힘줄쌀국수를 먹었는데,

의외로 이 힘줄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오늘은 좀 더 가볍게 먹고 싶어서 양지쌀국수를 시켰다.

 

주문은 가게 밖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데,

여기 카드, 현금 버튼이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다.

 

나는 주로 카드로 계산을 하는데

카드 버튼 글자는 검은색이고 현금 버튼은 흰색이다.

그래서 그런지 의식의 흐름대로 누르다간 현금 버튼을 잘 못 누르기 십상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카드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음식 & 맛

📸 내가 먹은 음식

미분당 양지쌀국수

 
 
 

📸 디테일 컷

 

안내에 따라 가게를 들어가면

내가 앉을자리에 옥수수차랑 앞접시, 양파절임과 단무지가 덜어져 있는 접시가 바 위에 올려져 있다.

나는 그걸 내 앞에 내려두고, 배 쪽에 있는 서랍에서 수저와 젓가락을 꺼내어 먹을 준비를 한다.

처음엔 소스 종지를 꺼내 이런저런 소스를 덜어서 찍어먹었는데

나는 그냥 소스 없이 쌀국수만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조금 기다리면 내 양지 쌀국수를 바 위에 올려준다.

조심스레 쌀국수 그릇을 집어 내 앞에 내린다.

 

미분당 양지쌀국수를 처음 마주하면

봉긋하게 솟은 잘게 찢은 양지 고기와

그 위에 신선하게 얇게 썰은 파와 청양고추가 푸짐한 느낌을 준다.

 

이 고기 찢는데 진짜 정성 가득 들어갔겠다는 생각도 들고,

고기 결이랑 쌀국수 면이랑 숙주의 굵기가 같아서 그런지

먹는 데 이질감이 들지 않고, 식감이 참으로 조화롭다는 생각이 든다.

 

푸짐한 양지고기와 파로 이루어진 산을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헤치면 

아래 쌀국수 면이랑 숙주가 나온다.

숙주를 아래서 위로 파헤치면서 전체적으로 집어먹기 좋게 살살 섞는다.

 

그리고 나서 국물을 한 입 하면, 

의외로 은근히 칼칼한 맛이 개운하다.

청양고추의 맵칼한 맛이 국물이 전체적으로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맛이 뭘까. 분명 먹어본 맛인데 어디서 먹어봤지 했더니

약간 갈비탕 맛이 난다.

국물 자체는 깔끔하고 개운한데, 엄청 은은히 한약재 맛도 나고,

복합적인 맛이 나는 데 이게 몸보신하는 느낌도 나고, 갈비탕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여기 쌀국수를 먹으면 더 든든하고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담백하면서 깔끔하고 뒤끝 없는 개운한 국물을 먹으며

숙주, 고기, 쌀국수 그리고 파를 듬뿍 집어 한 입하면 정말... 정말 맛있다.

 

여긴 아주 잘게 썬 파를 듬뿍 올려주는 데

이 파가 아주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는 이 파가 잡아주는 것 같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효과도 있지만 확실히 이 파의 풍미가 

시원하고 개운하게 만들면서 상큼하기도 하고, 

식감도 더 해줘서 조화가 정말 좋다.

 

파, 숙주, 고기, 쌀국수, 고추 비율이 다양한

한 젓가락, 한 젓가락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낸다.

 

여담이지만, 처음에 여기 미분당 쌀국수를 먹고 나는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은근 양이 많아서 페이스 조절을 못하고 먹은 것이었다.

국물도 먹고, 각자의 재료도 야금야금 먹다 보니 금방 배가 불러진 것이다.

 

나는 이후로 페이스 조절을 위해 건더기를 더 먼저 먹고,

국물을 한 두입만 먹고 건더기를 먹고 먹는 방향으로 먹는다.

 

평소엔 고수를 추가하는데, 맛있게 한 입 한 입 먹다 보니 달라고 하는 걸 까먹었다.

고수를 먹고 싶다면, 안 쪽 주방을 향해 '고수 좀 주세요'라고 하면 바로 준다.

 

그러고 보니 여긴 오픈 주방이라 참 믿음이 가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재료를 손질하는 것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이 보여서 믿고 먹을 수 있었다.

 

여기 정말 맛있다...

입맛 없을 때나 뭐 먹지 고민될 때, 

너무 헤비한 건 싫고 밥은 먹어야겠고 할 때

이 미분당은 좋은 선택지가 된다.

항상 맛있었다.

 

아! 그리고 한 잔씩 주는 차가운 냉옥수수차가 향도 좋고 은근 맛있다.

식전에 한 잔 마시고,

쌀국수 다 먹고 나서 늘 한 잔 더 달라고 한다. 입가심으로 정말 완벽하다.

 

여기도 내가 뽑은 한 입 한 입이 맛있는 곳 중 하나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미니멀리스트 관점에서 본 장점

✔️ 양지 고기가 결대로 얇게 찢어져 있어 숙주, 쌀국수 굵기와 같아서 식감이 조화롭다.
✔️ 전체적으로 갈비탕스러운 쌀국수다. 그런데 더 담백하고 깔끔하고 시원하고 맛이 좋다.
✔️ 청결하게 관리되는 게 눈에 보여서 좋다.
 
 
 
 
 

한 줄 추천 & 마무리

📸 잘 먹었습니다


갈 때마다 맛있게 먹고 오는 미분당 쌀국수다.

 

혼자 가니 혼자 온 손님들이 보였다.

다들 혼자서 조용히 쌀국수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도 그 풍경에 녹아든 것도 좋았다.

바 테이블이라서 혼자 온 게 눈치가 안 보이는 것도 좋았고, 

조용한 분위기도 더욱 감미롭게 느껴졌다.

쌀국수가 감미로왔던 것은 당연하다.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쌀국수도 푸짐하고, 국물도 건강하고,

다 먹으면 든든하고,

양지 고기를 잘게 찢은 그 정성도 대단하고,

그만큼 식감도 맛도 좋고, 

청결하게 관리되는 것도 안심되고,

정말 미분당 너무 좋다. 팬이다.

 

또 먹으러 가야지.
 
 
 
 
 

가게 정보

📍 위치: 


🏠 주소: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184번길 28 106, 107호
⏰ 운영 시간: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전화번호: 0507-1394-3873
💳 결제: 카드 & 현금 가능
🚗 주차: 가능 (이마트)
휠체어: 접근 불가능, 문턱 있음(5cm 정도), 테이블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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