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을 하며 집안의 물건이 저절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
특히 공중부양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이를 토대로 나름대로 집 안의 정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정리 시스템을 만들 때 포인트는
일단 그 정리를 위한 물건 자체가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중부양...!
이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후크를 이용한 정리였다.
나는 다이소를 갈 때 마다 후크 섹션에서 기웃거렸다.
다이소에서 파는 정말 다양한 후크를 사보고 집안에 테스트해봤다.
실패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접착력이 약하거나 후크가 부러져서 오래 쓰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여러 실패를 거쳐 내가 정착하고 정말 애정하는 정리할 때 유용한 다이소 후크 5종을 소개한다!
목차
1. 핸드폰 핑거링 부착형 1,000원
2. 클리어 다용도 후크 2P 1,000원
3. 직선형 핀 후크 2P 1,000원
4. 슬라이드 홀더 후크(다용도 접착걸이 4개입) 1,000원
5. 클리어 접착 시트 후크 3개입 1,000원
6. 마무리
핸드폰 핑거링 부착형 1,000원
처음 소개할 것은 후크는 아니지만 후크처럼 잘 사용하는 물건이다.
바로 핸드폰 뒤에 붙여쓰는 핑거링이다.
나는 이 핑거링을 도어 스토퍼처럼 쓰고 있다.
유튜브 숏츠에서 보고 따라한 건데 너무 유용하다.
바로 이렇게 말이다.
핑거링에는 양면 테이프가 붙여져 있는데 문을 고정하는 바닥에 붙인다.
핑거링을 도어 스토퍼처럼 사용하면 우선 공간 차지가 덜하다.
일반 도어 스토퍼는 문에 끼워놓기 때문에 크기도 크고, 걸어 다니다 발에 걸리는 경우도 태반이다.
그리고 문을 고정하지 않을 때는 스토퍼가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그런데 이 핑거링을 이용하면 여기저기 굴러 다니지 않게 된다.
여기서 꿀팁은 이 핑거링을 최대한 문 모서리 구석으로 붙이는 것이다.
이 핑거링은 360도 회전을 한다.
그래서 문을 고정하지 않을 때는 살짝 90도 돌려놓는 것이다.
그럼 문을 잘 열고 닫을 수 있다.
또 나는 이 후크를 리모콘에 붙인다.
이러면 어디든 걸어두기 편하게 만들 수 있다.
현재 다이소몰에서는 못 찾았는데 비슷한 제품은 "여행 안전 고리 핑거링 부착형 블랙"이 있다.
내가 샀을 때는 이 핑거링이 짙은 은색, 은색, 금색이 있었는데 사진에서 사용한 것은 짙은 은색이다.
클리어 다용도 후크 2P 1,000원
다음 소개할 것은 클리어 다용도 후크 2종이다.
가격은 천원.
이 후크의 가장 큰 장점은 튼튼하고, 부착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다이소 어느 후크보다도 접착력이 우수하다.
그리고 고리가 플라스틱이지만 잘 부러지지 않았다.
나는 후크는 어디든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신발장 안에 빗자루를 걸 때도 쓰고, 수영 가방을 걸 때도 쓴다.
우리 집 오만 데 다 쓰는 것 같다.
후크를 이용해 이런저런 것을 걸다 보면
고요한 집 안에 가끔씩 턱! 툭!! 하는 소리가 난다.
접착력이 약하거나 고리가 약해 후크에 걸린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다.
이런 소리를 몇 번 들으면서 정착한 후크다!
후크 쓸 일이 있다면 이 클리어 다용도 후크 강추!
직선형 핀 후크 2P 1,000원
일명 꼭꼬핀이다.
내 기억으로는 다이소를 처음 간 게 바로 이 꼭꼬핀을 사려고 했던 것이다.
시계 걸 때 아주 필요한 데 이거 파는 데가 진짜 없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사려고 하면
하나에 800원 이러는 데, 배송비 붙으면 3,800원 이런다. 이렇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그런데 바로 다이소에서 이 꼭꼬핀을 천 원에 2개 판다.
진짜 너무 고마웠다. 너무 합리적이다.
꼭꼬핀은 종류가 정말 많은데, 나는 보통 2가지 타입을 많이 쓴다.
후크가 1개만 있는 타입이랑 3개가 있는 타입을 많이 쓴다.
1개만 있는 건 시계 걸 때 사용하고,
3개 있는 건 빨랫대나 전선, 리모콘을 정리할 때 사용한다.
이 사진의 소파 우측에 3개짜리 꼭꼬핀을 꽂아 리모콘을 걸어두었다.
이렇듯 꼭꼬핀은 공중부양의 가히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여전히 잘 쓰고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참고로 다이소는 꼭꼬핀이라고 명칭 하진 않고, 핀 후크라는 말을 쓴다.
슬라이드 홀더 후크(다용도 접착걸이 4개입) 1,000원
다이소엔 정말 아이디어가 넘치는 후크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슬라이드 홀더 후크다.
가격은 4개 천 원이다.
이 후크는 땠다 붙였다 해야 하는 아이템에 잘 쓰고 있다.
이 후크를 붙인 물건을 꽂으면 공중부양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빼서는 자유롭게 본래의 용도로 쓸 수 있다.
나는 이 후크를 사진처럼 콘센트에도 쓰고, 빗에도 붙였다.
욕실에서도 빗은 은근히 둘 곳이 애매하였는데,
이렇게 슬라이드 홀더 후크로 공중부양을 하니
미관상도 좋고, 쓰기에도 편했다.
이외에도 미니 쓰레기통을 책상다리에 붙여 공중부양하였는데, 쓰레기를 비우기 쉽게 하기 위해 이 후크를 사용했다.
아, 참고로 슬라이드 홀더 후크랑 비슷한 용도로 소프트 행거탭이 있다.
고리가 없는 빗자루나 자잘한 문구 용품을 정리할 때 쓰려고 사봤는데
너무 접착력이 떨어져서 유용하게 쓰진 못했다.
클리어 접착 시트 후크 3개입 1,000원
마지막으로 소개할 후크는 욕실에서 요긴하게 쓰는 후크다.
바로 클리어 접착 시트 후크 3개입이다.
가격은 천 원이다.
이 제품이랑 비슷하게 마블 모양이 프린트된 제품도 있는데,
나는 후크의 역할을 굳이 눈에 띄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투명한 제품을 선호한다.
이 제품은 욕실 어디에 붙여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다.
욕실에는 정말 다양한 물건이 많다.
특히, 세숫대야나 욕실 청소용품, 솔 등 크고 작은 물건이 참 많다.
나는 이 클리어 접착 시트를 이용해서 대야도 걸고, 솔도 건다.
이 후크는 스텐 고리가 위로 아래로 움직인다.
이건 아주 큰 장점이다.
보통 세숫대야에 뭔가 걸 수 있는 구멍이 없었다.
이 스텐 고리를 아래로 향하게 붙이면 그 홈에 대야를 걸 수 있다.
대야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이 후크를 이용하면 잘 걸 수 있다.
이외에도 욕실에서 사용하는 청소 솔, 수세미 모두 이 후크로 걸어둔다.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게 참 마음에 든다.
이 클리어 접착 시트는 욕실에서 강추다!
마무리
오늘은 내가 정말 유용하게 잘 쓰면서 좋아하는 후크 5종을 소개했다.
다이소에는 다양한 후크가 계속 나온다.
매번 다이소에 가면 혹시 내가 모르는 후크가 나왔나 꼭 들르게 된다.
우리 집에 물건이 새로 들어오면 이건 어떻게 공중부양을 할까 하고 고민하게 된다.
이 과정이 은근히 재밌다.
그리고 정리할 때 사용하는 후크는 투명이나 흰색을 주로 사게 된다.
후크 자체가 눈에 튀는 게 싫어서다.
이런 나의 경험을 담아 다이소 후크 5종을 추천했다.
정리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썼다.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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