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인상 한입












지인 분 추천으로 맛있는 쭈꾸미 집을 알게됐다.
일명 방화동 쭈꾸미.
내가 아는 쭈꾸미집은 용두동 나정순 할매 쭈꾸미 밖에 없는데,
새로운 쭈꾸미 집이라 구미가 당겼다.
마침 비도 올랑말랑 꾸물꾸물한 날씨에 매콤한 쭈꾸미가 잘 어울린다.
여기는 처음 온 곳이어서 어떻게 시켜야 할지 감이 안왔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에 고민하다가
마침 점심이어서 점심 특선 쭈꾸미 볶음 2인을 시켰다.
커다란 대접과 삶은 콩나물, 부추, 백김치, 밥, 상추, 마늘, 쌈장이 기본 상으로 세팅됐다.
곧이어 부글부글 끓는 듯 무섭게 끓는 된장찌개가 나왔다.
된장찌개 안에는 커다란 무가 턱 하니 들어있었는 데 인상적이었다.
주인장은 된장찌개는 밥 공기에 덜어드세요~라며 안내했다.
이어서 불에 볶은 듯 붉디 붉은 쭈꾸미 볶음 접시가 나왔다.
방화동 쭈꾸미 볶음은 맵칼하고 보통 아닐 것 같은 쭈꾸미 볶음이었다.
첫 인상은 매워보였다. 양배추와 쭈꾸미가 매콤해보이는 양념에 잘 볶아져 나왔다.
불향도 났다.
커다란 대접에 공깃밥을 다 넣고, 콩나물과 부추를 듬뿍 넣었다.
그리고 메인인 쭈꾸미 볶음을 턱턱 올렸다.
슥슥 비벼서 한 입 하는데, 의외로 되게 맵진 않았다.
확실히 매콤하긴 한데 여운이 있는 매움이 아니고 탁 치는 듯 짧게 끊어지는 깔끔한 매움이었다.
그러면서 쭈꾸미의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있었다.
양배추도 아삭함이 살아있게 빠르게 볶은 듯했다.
전체적으로 식감이 좋았다.
그래도 맵긴 매워서 계란찜을 추가로 시켰다.
계란찜은 폭탄 계란찜 처럼 한 껏 부풀어 오른 스타일이었다.
커다랗게 푹푹 떠서 먹으니 매운 맛이 중화됐다.
비 오는 날 매콤 쫄깃한 쭈꾸미가 잘 어울렸다.
점심특선 쭈꾸미 볶음을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며 다음에 먹을 메뉴를 고민했다.
다음엔 양념 숯불 쭈꾸미 2인에 마늘 쭈꾸미를 시키고 여기에 파스타를 추가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 쭈꾸미 구이가 유명한 데 계절 메뉴라고 한다.
계절 메뉼 맛보러 한 번 더, 양념 숯불 쭈꾸미에 마늘 쭈꾸미 파스타 먹으러 한 번 더 와야지하는
야무진 계획을 세웠다.
점심특선 쭈꾸미 볶음도 맛있었다.
다음을 기약할 만큼.
🍜 오늘의 메뉴 & 가격

- 점심특선 쭈꾸미 볶음 — 12,000원
- 계란찜 — 5,000원
우리는 점심특선 쭈꾸미 볶음 2인을 먹었다.
먹다가 매콤해서 추가로 계란찜을 시켰다.
총 29,000원이 나왔다.
🧭 공간 분위기


📍 내가 여기 온 이유

지인 분의 추천으로 왔다.
쭈꾸미 전문점으로 쭈꾸미 자체가 맛있었지만,
제철에 또 먹으러 와야지.
✔️ 미니멀 관점에서 좋았던 점
- 뒷 맛이 깔끔한 매콤한 쭈꾸미 스타일이었다.
- 비 오는 날 매운 쭈꾸미. 잘 어울린다.
- 쭈꾸미 제철에 또 와야지
💭 한줄 메모

다음엔 양념 숯붗 쭈꾸미 2인랑 마늘 쭈꾸미에 파스타 추가해서 먹어야지.
또 올 날이 벌써 기대된다.
🍽️ 가게정보
- 가게명 : 방화동 쭈꾸미마을 1997
- 위치 : 서울 강서구 금낭화로15길 12
- 주차 : 전용 주차장 있음(8대 정도)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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