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인상 한입






며칠 째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오는 날 집에 있을까 하다가 길을 나섰다.
어디로 가지 하다가 지인이 추천해 준 한옥카페가 생각났다.
분위기 좋은 한옥카페에서 파는 쑥크림라떼가 맛있다며 추천해 준 것이 생각났다.
자연 속 고풍스러운 한옥에 놀러 온 기분이 드는 카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한옥 카페 이름은 청화공간이라는 곳이다.
푸른 꽃이 있는 공간이라는 뜻일 테지.
푸른 꽃은 뭘까...
멋들어진 한옥이 우리는 맞아줬다.
들어서자 졸졸졸 연못이 있고, 그 위엔 바위에서 물이 흘러 작은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
그 옆엔 커다란 항아리에 한옥 지붕에서 흐른 물이 흘러 빗소리에 운치를 더했다.
우리는 바깥 별채에 자리를 잡았다.
통창으로 보이는 한옥의 전체 모습과 커다란 소나무를 보며
쑥과 호두가 들어간 디저트를 먹고 마시니
신선이 따로 없었다.
쑥크림현미라떼는 빨대 없이 쑥~드세요
어떤 빵을 고를까 망설이다가 쑥떡꽈배기와 월넛브레드를 골랐다.
오늘은 왠지 전통적인 느낌이 드는 재료로 만든 빵을 먹고 싶었다.
음료는 이미 정했다.
지인이 추천해 준 쑥크림현미라떼.
음료를 받아올 때 직원이 말했다.
쑥크림현미라떼는 빨대 없이 쑥 드세요~
나는 웃었다.
쑥크림라떼를 쑥~ 먹으라는 라임이 재밌었다.
쑥크림현미라떼를 레시피대로 마셨더니
처음엔 쌉쌀하고 향긋한 쑥향이 코끝에 스쳐 기분이 좋았고,
그 뒤엔 현미 뻥튀기와 아주 살짝 달큰한 단 맛이 나면서
마일드한 라떼의 커피향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잔 향을 음미하기 위해 숨을 쉬었는데
쑥향과 부드럽고 깔끔한 라떼가 잘 어우러져 기분이 한번 더 좋았다.
같이 시킨 쑥떡꽈배기는 쫀득한 떡이 마블링되어 있었다.
자른 단면은 쑥색이었는데, 그만큼 쑥향이 은은하게 나서 쫄깃한 쑥떡을 먹는 듯했다.
그 위에 달큰한 시럽이 얇게 발라져 있어서 맛의 밸런스가 좋았고,
빵과 떡의 식감 조화도 훌륭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월넛 브레드는 베이스가 되는 빵이 맛있었다.
월넛 소보루는 적당히 맛있었다.
🍜 오늘의 메뉴 & 가격





- 쑥크림현미라떼 — 6,400원
- 쑥떡꽈배기 — 5,500원
- 월넛브레드 — 6,500원
🧭 공간 분위기







📍 내가 여기 온 이유

오늘 나를 청화공간으로 이끈 쑥크림현미라떼.
지인 분의 추천대로 내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층층이 초록색과 라떼의 색 조합이 이쁘기까지 했다.
만족스러운 커피 타임이었다.
✔️ 미니멀 관점에서 좋았던 점
- 졸졸졸 연못, 소나무, 돌, 항아리가 꾸며진 초록의 한옥에서 맛보는 커피 한 잔의 여유
- 시그니처 음료인 쑥크림현미라떼가 쑥향도 은은하고 공간과 잘 어울렸다.
- 별채에서 마당의 소나무를 바라보며 시골의 어느 한옥에 놀러 온 듯 휴가온 느낌도 났다
💭 한 줄 메모

소나무를 담은 쑥크림라떼를 첨부하며 글을 마친다.
+
자세히 보니 청화공간을 뜻하는 푸른 꽃이 곳곳에 피어있었다.

+
비 오는 날 아기 고양이들이 나른하게 누워있다.

🍽️ 가게정보
- 가게명 : 청화공간
- 위치 : 경기 시흥시 호현로 155-25 카페청화공간
천천히 스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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