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니멀리즘과 정리정돈 기록 —— 정리정돈 일기58 용암 같이 매운데 맛있게 매운 걸 먹고 싶을 때, 용두동 '나정순 할매 쭈꾸미(호남식당)' 한 줄소개 & 방문 계기벌써 햇수로 12년째 가고 있는 단골식당이 있다. 바로 용두동 나정순 할매 쭈꾸미 호남식당이다. 한번 발을 들이면 이렇게 계속 여기 매콤한 맛이 생각나고,또 가고 싶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가게 되는 그런 집이다. 여기 처음 방문한 날을 잊을 수가 없다.진짜 매웠다. 혀가 얼얼하고 너무 매운데, 진짜 맛있게 매워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볶음밥을 먹는데 입안이 마비된 것 같았다. 그런데 멈출 수가 없었다.쭈꾸미 익었을 때 뻘건 색만큼 맵다.그러고 나서 계속 생각났다.또 와서 먹어보니 처음 먹은 것보다 맵지 않았다.그렇게 매운맛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오늘 소개할 집은 메뉴가 하나뿐인,그만큼 자부심이 느껴지는,자꾸 생각나는 용암같이 매콤한 쭈꾸미 원탑!용두동 나정순 할매 쭈꾸미집을 소개.. 2025. 3. 20. 단순한 데 맛있는 떡볶이 단짝, 청량리 '짱구네 야끼만두' 한 줄소개 & 방문 계기 어린 시절, 학교 가는 길에 분식 트럭에서 야끼만두를 파는 할머니가 있었다.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그런 흔한 추억이 나한테도 있다. 이 야끼만두는 특별했는데, 엄청 바삭하게 튀겨주는 것이었다.핫도그를 튀기는 항아리 같은 튀김기에 이 야끼만두를 바짝 튀겨서먹음직스러운 갈색이 되면 여기에 떡볶이 국물을 살살 묻혀서 건네주셨다.한 300원이었나... 그랬다. 그때 먹은 야끼만두는 당면만 들어있던 야끼만두였다.파도, 고기도, 뭐 그런 거 하나도 안 들어있고, 오직 당면과 약간의 후추..? 가 속의 전부였다. 나는 이 당면만 단순하게 들은 이 야끼만두가 정말 좋았다.튀김의 바삭함이 유지되면서 떡볶이 국물이 느껴지는 이 식감. 정말 좋았다.잘 튀기면 야끼만두가 통통하게 부푸는데 그 과정.. 2025. 3. 17. 아이폰을 흑백모드로 설정하여 핸드폰 사용기간 줄이기(feat. 제어센터로 껐다 켰다 쉽게 만들기) 핸드폰을 덜 하고 싶은데 도대체 쉽지가 않다. 유튜브랑 각종 뉴스 썸네일을 보면 그렇게 내용이 궁금하지 않아도 클릭하게 된다.큰 글씨, 매력적인 사진, 약간의 정보가 섞인 썸네일은 필요하지 않은데 내게 필요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이 화려한 썸네일에 이끌려 클릭을 하고 소중한 내 시간이 사라지는 경험을 무수히 많이 하고 나서 깨달은 것은이 색이 핸드폰 중독에 일가견이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핸드폰에 색이 없으면 자극이 덜하니까 핸드폰을 조금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아이폰을 흑백모드로 바꿔서 사용했다. 확실히 핸드폰을 별로 안 하고 싶어지긴 한다.그래서 흑백 모드 전환 버튼을 눌러 컬러 모드로 변경하여 쓰게 된다.효과는 확실하긴 하다. 오늘은 아이폰 흑백모드 정석적으로 바꾸는 방법, 그리.. 2025. 3. 15. 미니멀라이프 중인데 왜 살이 안 빠지지?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면 살이 빠질 것이라 생각했다. 미니멀라이프를 한다는 사람들은 다 말라 보였고,물욕도 크지 않으니 그만큼 식욕도 크지 않을 것 같고,물건을 잘 관리하는 만큼 몸도 잘 관리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미니멀리즘,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미니멀라이프로 삶을 정렬하면 곧 살이 빠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살은 그런... 그런 것이 아니었다. 살아 빠져라.. 빠져라 목차1.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걸 줄이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음식도 덜 먹겠지?2. 현실은 미니멀라이프를 한다고 덜 먹지 않았다. 3. 미니멀라이프는 만병통치약이 아니었다.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걸 줄이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음식도 덜 먹겠지?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걸 줄이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음식도 덜 먹.. 2025. 3. 13.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했는데, 왜 휴대폰 사용시간이 줄지 않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앱을 삭제하고, 계정을 삭제하니인스타그램을 끄면 기억도 안나는 갖가지 정보들에 무한 스크롤링 하지 않게 되었다. 내 하루의 틈을 모두 인스타그램으로 채웠기 때문에인스타그램을 지우면 틈나는 시간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길을 걷다가도, 가만히 누워있다가도, 기다리다가도,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인스타그램을 켰기 때문에그만큼 빈 시간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여전히 나는 시간이 없다.심심할 시간이 없다.왜?내 자투리 시간 어디 갔지? 목차1. 인스타그램을 지우니 유튜브가...2. 다음 카페 TOP 100, 다음 뉴스, 네이버 숏폼도 유혹을 한다.3. 휴대폰이 눈에서 안 보이게, 상자에 담아 치운다. 인스타그램을 지우니 유튜브가...호기롭게 인.. 2025. 3. 12. 저절로 청소가 되는 청소 마법템 Top3 청소.하는 것도 귀찮은데 힘까지 들면 정말 더더욱 미루게 되는 게 청소다. 특히 매일 물이 닿는 욕실과 주방은 청소가 무엇보다 필요한 곳이지만,전체적으로 물때가 끼다 보니 정말 청소하기 싫은 곳 중 하나다. 나는 미니멀리스트.청소도 아주 미니멀하게, 필요 이상으로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기로 했다.그리하여 아주 쉽게, 적은 노력으로 욕실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나는 2주에 한 번씩 욕실 청소를 한다.싱크대 청소도 2주에 한 번씩 한다.이 정도 텀으로도 깨끗한 욕실과 주방을 유지할 수 있었다.아래 소개하는 아이템으로 2주에 한 번씩만 청소하면 된다. 오늘은 저절로 청소가 되는 청소 마법템 Top3을 소개하고자 한다. 목차1. 홈스타 3X 폼타입 락스와 세재(후로랄향) / 3,000원2.이지드.. 2025. 3. 9. 버리기도 중독이다(버리기병에 걸렸을 때) 미니멀리즘을 접하고 한참을 물건을 갖다 버릴 때 이야기다. 안 쓰던 물건을 버리고, 기능이 중복되는 것도 버리고, 쓰레기도 버리고, 먼지도 버리고, 평소 마음에 안 들던 것도 버리고,이런저런 것을 다 갖다 버리다 보니 더 이상 버릴 게 없게 되었다. 버리기도 중독이 된다.계속 버리고 싶어졌다. 더 이상 버릴 게 없어지니 기존에 잘 쓰던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그중 하나가 전자레인지였다. 목차1.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버리고 에어프라이 겸용 전자레인지를 살까?2. 버리기도 중독이다.3. 버리기 중독치료법 : 내가 남긴 선택에 집중하기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를 버리고 에어프라이 겸용 전자레인지를 살까?전자레인지는 내가 결혼 전에 8만 원에 사서 여태까지 잘 쓰고 있었다.에어프라이어도 신혼 때 사서.. 2025. 3. 8. 진짜 버리기 아까운 책은 pdf로 제본을 떴다 9년 전에 공부하면서 보고 단 한 번도 안 본 책이 있었다.그런데 막상 버리려고 하니 이건 팔지도 않고, 다시 구하기 너무 어려운 자료였다.출판된 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 그런데 확실히 쓰진 않는데...자리만 차지 하는 것 같은데...그렇지만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생각에 며칠을 고민하다가 방법을 찾았다.바로 제본을 하는 것이다. 목차1. 제본은 어디서 하나? 얼마인가?2. PDF 제본한 뒤 책을 버렸다 제본은 어디서 하나? 얼마인가?네이버지도에서 '제본'을 치니 많은 업체가 나왔다.대학교 근처에 제본 업체가 많았다.아무래도 학교에서 제본한 책을 많이 쓰니까 근처에 업체가 많겠구나 싶었다. 외관이 세련된 곳도 있고, 좀 허름한 곳도 있었다.세련된 곳은 더 비쌀 것 같아서 허름한 곳.. 2025. 3. 6. 인정하긴 싫지만 돈 걸면 운동한다(챌린저스로 달리기 습관 만들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생활도 미니멀하게 관리하고 싶었다.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인생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것만 남기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다.이처럼 일상에서도 불필요한 습관은 버리고 건강한 습관으로 채우고 싶었다. 그런데 물건은 버리면 끝인데, 이 습관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나는 건강한 습관으로 인생을 채우고 싶은데, 습관은 의지만으로 만들기 너무 어려웠다.특히 나는 달리기를 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마음만 앞설 뿐,너무 귀찮고, 자꾸 미루고, 그러다 보니 자책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그렇게 괴로워만 하다가 한 백만원을 내고 PT를 하면 몸을 관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지인에게 PT를 하겠다 말을 하니 차라리 챌린저스를 해보면 어떻냐는 의견을 줬다. 목차1. 얼마면 달릴래.. 2025. 3. 2. 정리할 때 꼭 필요한 다이소 후크 추천 꿀템 Top 5! 정리정돈을 하며 집안의 물건이 저절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다.특히 공중부양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다.이를 토대로 나름대로 집 안의 정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정리 시스템을 만들 때 포인트는 일단 그 정리를 위한 물건 자체가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이었다.그리고 공중부양...!이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후크를 이용한 정리였다. 나는 다이소를 갈 때 마다 후크 섹션에서 기웃거렸다. 다이소에서 파는 정말 다양한 후크를 사보고 집안에 테스트해봤다. 실패도 많이 했는데, 대부분 접착력이 약하거나 후크가 부러져서 오래 쓰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여러 실패를 거쳐 내가 정착하고 정말 애정하는 정리할 때 유용한 다이소 후크 5종을 소개.. 2025. 3. 1. 미니멀리스트가 추천하는 다이소 정리 꿀템 TOP4!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의외로 다이소를 자주 들락거렸다.물건을 버리는 데 다시 물건을 사다니? 처음 들었을 때는 이해하지 못할 말이다. 그런데 필요 없는 물건을 다 버렸다면, 이제는 내가 가진 물건을 잘 써야 한다.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잘 찾아 쓸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특히 구획도 잘 되어 있어야 하고, 동선을 고려하여 물건의 위치도 상식적인 곳에 있어야 한다.이런 정리정돈을 위해서는 여러 수납함이나 보조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물건을 다시 들이는 건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가격도 부담스럽고, 더 좋은 기능을 하는 물건이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이다.그럴 때 다이소가 나한테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됐다.천 원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기 때.. 2025. 2. 25. 책을 버렸더니 오히려 다독자가 됐다 내 책장에는 항상 안 읽는 책들이 가득했다.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안 읽는 책들을 모두 버렸다. 내 책은 거의 읽지 않은 새 책이라 몇 권은 필요할 것 같은 지인에게 선물을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책은 알라딘 중고매장에 팔았고, 274,000원을 받았다.나머지 책은 재활용품하는 곳에 종이로 버렸다. 내가 책을 처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안 읽기 때문이었다.책을 가지고 있는다고 책의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나는 책을 사는 것만으로도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준에 비해 어려운 책들을 많이 샀다. 책은 사기만 하면 되니까읽는 용도가 아니니까 책만 사도 내 안의 지적 허영심이 채워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생각으로 사들인 책을 한 순간에 다 버린 것이다.이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2025. 2. 23. 청소가 너무 하기 싫은 미니멀리스트 청소는 너무 귀찮다. 바닥도 쓸고 닦아야 하고, 책상 같은 가구 위 먼지도 닦아야 하고, 쓰레기도 비워야 한다.욕실에 물 때가 생기면 안되니까 욕실도 닦아야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하고, 환기도 신경 써야 한다. 귀찮아서 하루 거르기라도 하면 먼지가 수북히 쌓이고, 바닥에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져 있다.정말 너무 귀찮다. 이런 귀찮고 하기 싫은 집안일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집 안에 아무것도 없는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청소도 즐거워진다고도 하던데 아직까지 나는 그렇진 않다.어떤 사람은 청소를 하며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낀다고도 하지만, 나에겐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의 나는 그냥 청소가 내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남이 해줬으면 하는 하는 일이 청소다. 나는 청소가 그저.. 2025. 2. 21. 죽을 때 다 싸들고 갈건가 호주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내 캐리어가 비행기에 실리지 않고 누락되는 일이 있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분실 신고서를 작성하고, 망연자실한 채 빈 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짐 안에 있던 내가 아끼던 옷과 매일 쓰던 물건들이 가득했다.손 때 묻은 익숙한 물건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허전하고 슬펐다.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렇게 며칠을 애타게 기다리다, 3일 뒤 내 캐리어가 우리 집으로 무사히 배송됐다.너무나 반갑고 기쁠 줄 알았는데, 막상 짐을 마주하자 마음이 덤덤했다.몇 날 며칠 그리워했던 물건들이었지만, 다시 보니 그냥 '물건'일 뿐이었다. '왜 3일 동안 마음고생을 했지?''언제든 다시 살 수 있는 것들인데' 이 물건들 때문에 마음 고생한 게 아까웠다. .. 2025. 2. 19. 먹는 것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카톡으로 선물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다.기프티콘을 쓰기 위해 기분 좋게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하며 같이 간 남편에게 허세를 부렸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걸 주문하지 못했다. 목차1. 공짜라는 생각에 더 많이, 더 비싼 걸 시켰다.2. 먹을 만큼만 사는 것도 미니멀리즘이구나3. 먹는 것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공짜라는 생각에 더 많이, 더 비싼 걸 시켰다.남편은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하나면 충분해"라고 했다.나는 더 비싼 걸 시키라고 부추기다가 이내 내가 더 비싼 걸 시켜서 가격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만 개운하게 마시고 싶었는데,왠지 이 기프티콘을 다 써야할 것만 같아 아이스 돌체라떼 그란데 사이.. 2025. 2. 16. 핸드폰 속 사진 정리하기 카톡으로 주고받는 수많은 사진들.핸드폰으로 이런저런 사이트를 들어다니다 정보가 될 것 같아 캡처한 사진들.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전시회라도 하나 가면 찍힌 수많은 사진들.친구와 만나 찍은 행복한 시간이 담긴 사진들.그리고 많은 음식 사진들.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찍은 수많은 사진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되돌리고 싶은, 그 행복한 당시를 생생하게 추억하게 된다. 가끔 사람들에게 특정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 순간이 생기지만,그 사진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뒤죽박죽인 핸드폰 속 사진을 정리해야지 싶지만, 나중에 시간 날 때 정리해야지 하고 미루게 됐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현실 속 물건을 많이 정리하고 난 뒤, 그다음 눈에 들어온 것이 디지털이었다. 현실은 물건이 눈에 보이니 .. 2025. 2. 15. 냉장고 파먹기가 미니멀 라이프의 첫 걸음인 이유 어느 날 냉장고를 열었는데, 선물 받은 귀한 멸치가 보였다. 받을 땐 고마운 마음이 들었지만, 문제는 어떻게 먹을지 몰랐다.멸치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서 한 참을 그냥 둔채 잊고 있었다.이게 몇 달이나 방치된 거지? 싶을 정도로 오래된 것 같았다. 버리긴 아깝고, 그렇다고 손이 가는 것도 아니라서 그대로 두었던 멸치. 진공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라 '일단 열어나 볼까?'하고 조심스레 포장을 뜯었다.그런데 순간, 윽! 악취가 코를 찔렀다. 멸치가 썩은 것이다. 알고 보니 멸치는 냉동보관이 필수인 식품.그걸 몰랐던 나는 멸치를 상온에 보관을 한 셈이었고, 결국 이 귀한 멸치는 버렸다. 이 일을 계기고 냉장고를 살펴보게 되었다.그리고 앞으로 받는 것도 쌓아두는 것도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 2025. 2. 12. 물건을 버리며 다짐했다. 다시는 함부로 사지 말아야겠다 2년 2개월 정도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물건을 버리고 있었다.쓸모없는 물건을 줄이며 내 주변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지만, 버릴 때마다 죄책감이 따라왔다. 특히 부피가 큰 물건을 버릴 때 그 감정은 더욱 커졌다.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돈을 주고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죄책감을 더했다. 오늘은 그런 대형폐기물을 버린 이야기다. 목차1. 버리는 순간, 죄책감이 든다2. 이렇게까지 후회할 줄은 몰랐다3. 다시는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 버리는 순간, 죄책감이 든다 비워진 책장, 그리고 고민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작은 물건들을 하나씩 정리해나갔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물건이 쌓여 있던 큰 책장이 쓸모가 없어졌다. 가구는 쉽게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이라는 생각이 발.. 2025. 2. 7. 백팩 하나만 매고 떠나볼까? 미니멀 여행 여행을 종종 간다.그때마다 아까웠던 시간이 수화물을 찾는 시간이었다. 뭐 대단하게 꾸리는 짐도 없으면서 이 트렁크를 찾으려고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리나... 그러면서 이고지고 여행 가는 게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매고 다니는 백팩 하나에 제일 필요한 짐만 넣어서 가볼까? 여행도 미니멀하게 가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목차1. 짐을 줄이면 여행이 가벼워진다! - 미니멀 여행의 마음가짐2. 백팩 하나면 충분하다! -미니멀 여행의 짐 리스트3. 여행할 때 꼭 필요한 앱 6가지 짐을 줄이면 여행이 가벼워 진다! - 미니멀 여행의 마음가짐나는 여행을 갈 때 현지인처럼이라는 모토가 있다. 여행 가서 이 나라 사람들은 뭐 먹고살고, 뭐 하며 사는지 체험하는 걸 유명 관광지를 가는 것보다 .. 2025. 2. 6. 내가 실천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며,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고, 불필요한 상황을 정리하며 살고 있다.그렇게 물건이나 상황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조금씩 더 만들었다. 그런데 막상 귀하게 만든 시간에 인스타그램이랑 유튜브만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미니멀리즘으로 만든 현재에 집중하는 가벼운 삶을 쓰레기통에 처박는 일을 하고 있던 거다. 처음에는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목차1. 미니멀리즘으로 만든 시간을 디지털이 갉아먹고 있었다.2. 내가 실천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3. 디지털을 비우고 얻은 것들 미니멀리즘으로 만든 시간을 디지털이 갉아먹고 있었다집 안의 이런저런 물건을 '현재'를 기준으로 정리했다. 물건을 버리니, 물건이 주던 부채감이나 미련을 버릴 수 있었다. 그만큼 시간이 생겼다. 심심한 시간이 생겼다... 2025. 2. 3. 이전 1 2 3 다음